이스라엘군 “이란, 미사일 발사”…이란 “미와 핵협상 불참”
파이낸셜뉴스
2025.06.14 03:39
수정 : 2025.06.14 03: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들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국방군(IDF)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이란 목표물 200여 곳을 타격했다.
IDF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들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 방공망이 가동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는 방공호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머물도록 했다.
미국과 사전 교감 속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자 이란은 당초 예정됐던 미국과 주말 6차 핵 협상 불참을 선언했다.
이란 관영 TV는 이란이 오는 15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기로 했던 미국과 6차 핵 협상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불참을 선언하기 전까지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도 핵 협상은 지속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합의할 기회를 놓쳤지만 또 한 번의 기회는 있다면서 이란이 대화하려고 전화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는 이란이 보복에 나서자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마감을 한 시간 정도 앞두고 800 p 넘게 급락했다. 전날보다 약 2% 하락한 4만2122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3%, 1.4%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6 p(20%) 폭등한 21.64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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