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화영 사면 땐 李대통령 공범 자백…사법거래이자 협박"
파이낸셜뉴스
2025.06.14 16:43
수정 : 2025.06.14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4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사면 가능성과 관련해 "이는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대북송금 공범 자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사면 요구는 대통령을 향한 노골적인 사법거래 청구서이자 사실상의 협박"이라며 "당신을 위해 저지른 일인데 어찌 나를 외면하냐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사면은 곧 유엔 제재를 위반한 범죄자를 정부가 용인한다는 뜻이고 이는 국제사회에 한국이 불법 대북송금에 눈감는 나라라는 신호를 주게 된다"며 "외교적 고립과 국가 신뢰의 추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 통합과 정의 실현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지 범죄 공범을 감추기 위한 방패가 아니다"라며 "진정 떳떳하다면 이화영의 사면 협박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사면 검토에 대해서도 "국민 상식과 법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최악의 정치 사법 뒷거래"라고 비판하며 "친명무죄·비명유죄, 친명횡재·비명횡사로 이어지는 정치 사법의 폭주"라고 날을 세웠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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