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새 제주 바다서 2명 사망·3명 구조…"높은 파도 주의해야"

뉴스1       2025.06.15 11:41   수정 : 2025.06.15 11:41기사원문

소방대원들이 15일 오전 서귀포시 새섬에서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오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구조된 10대 2명이 소방대원들의 처치를 받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주말 사이 제주 바다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속출했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9분쯤 제주 서귀포시 새섬 갯바위에서 60대 남성 A 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는 일행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오전 6시 43분쯤 새섬 서쪽 남방 약 150m 지점에서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전날에는 아직 정식으로 개장하지 않은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1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2시34분쯤 함덕해수욕장 서측 해상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후 3시20분쯤 심정지 상태의 B 군을 발견해 구조했다. B 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해경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해경은 B 군이 지인들과 함께 물놀이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6시쯤에는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이던 미국 국적 10대 2명이 물에 빠져 인근 서핑객이 구조했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숙소로 이동했다.

오후 8시55분쯤에는 서귀포시 월평동 월평포구에서 60대 남성 C 씨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인근 낚시객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과 소방은 낚시객이 던진 줄을 잡고 갯바위 절벽에 매달린 C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C 씨는 발목 골절 등 다리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C 씨는 토목공사 중인 포구를 산책하다 어둠 속에 발을 헛디뎌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서핑 등 레저 활동이 많은 제주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 높은 파도가 일어 때 이른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제주 서부·남부 앞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8~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2.5m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16일 오전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에서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또 제주도내 해수욕장은 오는 24일과 다음달 1일에 순차 개장하며, 그전까지는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물놀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연안 및 해안가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안전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해안가 산책이나 낚시할 때는 파도와 지형 변화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