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추경, 소득지원·소비진작 고려해 섞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5.06.17 04:55   수정 : 2025.06.17 11: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소득지원과 소비진작) 두가지를 다 고려해야 하는데, 일단 두가지를 섞어서 하는게 어떻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켈거리 공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내간담회를 갖고 "재정 당국의 안을 좀 보고 당정협의도 해야 하니 그 조정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 편성 관련 여러 의견이 있다.

이게 소득지원 정책이냐, 아니면 소비진작 정책이냐 그 성격에 따라 만약 소비진작·경기진작 측면이 강하다면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에게 혜택을 적게 주는 건 오히려 역차별"이라며 "소비진작 정책의 측면만 있다면 전 동등하게 하는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서민살림이 너무 어려워 소득지원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소비진작 정책이라고 해도 저소득층 소비 성향이 높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지원하는게 오히려 소비진작에 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적 채무 등 신상 문제 의혹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곤란한 질문을 주셨다"면서도 "제가 본인에게도 어찌되나 물어봤는데, 본인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예를 들면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계시다.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공직자가 아니라 일종의 자원봉사자이지만, 그분 역시 공직의 성격이 없지 않으니까 검증하는 건 불가피하다"며 "그 역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본인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기 마지막 지지율 목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고,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평가야 결국은 결과로 우리 국민이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