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한국인 최초로 IPC 위원장 선거 출마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5.06.17 12:37
수정 : 2025.06.17 12:37기사원문
장애인 스포츠와 선수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오랜 헌신, 국제사회의 감동을 이끌다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는 한국 장애인 스포츠계에 전례 없는 도전이자,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배 이사장의 오랜 헌신과 비전이 국제사회에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출마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의 지속적인 제안과 설득을 깊이 숙고한 끝에 결정된 것으로, 배 이사장은 “장애인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와 균형 있는 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 이사장은 2012년부터 국내 장애인 동계 스포츠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실업팀 창단과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 등을 맡아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해왔다. 특히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노르딕스키팀의 신의현 선수가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의 노력에 결실을 더했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단 BDH 파라스를 창단해 지속적인 선수 지원에 힘써왔고,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선수단장으로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6개 등 목표 초과 달성을 이끌었다. 배 이사장은 해단식에서 선수·지도자 100명에게 순금 메달을 직접 수여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배 이사장은 “장애인 스포츠와 함께 걸어온 시간이 제 인생의 전부였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IPC 차기 위원장 선거는 오는 9월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IPC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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