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세금 압박에 사적 채무…천만원씩 빌려준 분들 고마워"
뉴시스
2025.06.17 12:37
수정 : 2025.06.17 12:37기사원문
"표적사정으로 경제적 고통 상상초월" "최근 은행대출 일으켜 사적채무 청산" "아내 눈 실핏줄 터져…사내로서 무기력"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7일 사적 채무 논란과 관련, "어떤 정치적 미래도 없던 제게 오직 인간적 연민으로 1000만원씩 빌려준 분들에게 지금도 눈물나게 절절히 고맙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표적사정으로 시작된 제 경제적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매달 평균 140만원씩 세금이 늘어나는 혹독한 압박을 피하고자 어머니 명의의 집을 국가에 담보해 분납 시도를 해봤지만 세무 당국의 답은 냉정했다. 결국 1억2000만여원의 첫 고지 금액을 훌쩍 넘는 2억1000만여원을 최종 납부한 중가산세의 압박 앞에서 허덕이며 신용불량 상태에 있던 저는 지인들의 사적 채무를 통해 일거에 세금 압박을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결국 2017년 7월경 치솟는 압박에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생각을 한 저는 문제 없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러 사람에게 1000만원씩 일시에 빌리기로 결심했다"라며 "2018년 4월 여러 사람에게 같은 날짜에 같은 조건으로 동시에 1000만원씩 채무를 일으킨 이유다. 차용증 형식이 똑같은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 4월 더불어민주당 전직 지역위원장 강모씨 등 11명으로부터 총 1억4000만원을 빌렸는데 이를 두고 야당은 "자금 실체가 불투명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처음부터 이 분들에게는 이자만 지급하다가 추징금을 완납한 후 원금을 상환할 생각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10억원의 추징금과 그에 더한 중가산 증여세를 다 납부할 수 있었고 최근에야 은행대출을 일으켜 사적 채무를 청산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자는 '세비소득보다 지출이 많고 지난 5년간 교회에 낸 헌금이 2억원'이라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살아내고 버텨온 것을 제가 믿는 하나님과 국민의 은혜로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오고 헌금도 했다"라며 "그런 것까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다 발가벗겨진 것 같다는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 눈의 실핏줄이 터지고, 아이들의 교육을 전담해주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애들 엄마까지 청문회에 부르겠다는 냉혹함 앞에서 한 사내로서 참 무기력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선 "놀랄 정도로 독립적으로 성장해온 제 아이에 대해 관련 교수가 이미 공개적으로 언론에 답장까지 했는데 왜 문제를 제기했던 언론들은 입을 닫고 있는가. 그런 것이 언론인가"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의혹 및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한 가지씩 해명하고 국민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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