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만명 고용 아마존, AI발 인력감축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6.18 18:34
수정 : 2025.06.18 18:34기사원문
재시 CEO "몇년내 직원 줄일것"
"AI도구 배우고 실험해보라" 강조
CN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사진)는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생성형 AI와 AI 기반 업무 대행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우리의 업무 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행하는 일부 직무에는 더 적은 인원이, 다른 유형의 직무에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것이 정확히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기 어렵다"면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전체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시는 "직원들에게 AI 도구를 배우고 직접 실험해보라"며 "(이를 통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AI를 "다양한 상황에서 업무를 도울 수 있는 팀원"으로 보라고 촉구했다. 재시는 지난 4월 10일 발표한 투자자 보고서에서 AI의 발전으로 "회사 돈을 매우 많이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미 제품 주문 처리 및 재고 관리 분야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AI에 기대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스웨덴 핀테크 업체 클라나의 세바스티안 시미아트코우스키 창업자 겸 CEO는 지난달 발표에서 AI 투자 및 자연 감소로 인해 인력이 40% 줄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의 토비 뤼케 CEO는 지난 3월 20일 전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직원 평가에 AI 사용 문항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사내 조직에서 추가 인력을 요청하려면 먼저 AI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엔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28일 현지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AI가 기술 및 법률, 컨설팅, 금융 등 주요 사무직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할 준비를 마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하위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으며, 그 결과 실업률이 10~2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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