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도 골든타임 있어... 열탈진 방치땐 열사병 위험
파이낸셜뉴스
2025.06.19 18:32
수정 : 2025.06.19 18:32기사원문
가볍게는 열부종, 열발진, 열경련, 열실신, 열경직에서부터 심하게는 열탈진과 생명에 치명적인 열사병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열실신은 더운 환경에서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뇌 쪽 혈류가 감소해 발생하면서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해 실신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은 15~20분내로 회복되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거나 고령, 실신전 흉통 등 증상과 회복이 늦은 경우에는 열실신인지 심장질환인지 감별해야 한다. 이때 다리를 올리거나 몸을 눕히고, 의식이 있다면 입으로 전해질 보충액을 공급해 주는 게 도움이 된다.
열탈진은 가장 흔한 온열질환으로 흔히 '일사병'으로 알려져 있다. 열탈진은 약하게 체온조절에 장애가 생겨 초기에 여러 장기의 기능 장애가 발생해 두통, 오심, 구토, 피로,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심한 발한과 함께 피부가 차가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중심체온은 38~40도이며 의식 변화는 없다. 그러나 20~30분내 회복이 안 된다면 열사병 진행도 고려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열탈진이 의심되면 시원한 곳으로 환자를 옮겨 공기순환이 잘 되도록 옷을 느슨하게 해주면서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피부를 덮어주는 것이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응급처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얼음물에 담그는 것은 열사병으로 진행된다고 판단되기 전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김진리 전문의는 "의료진이 아니면 열사병, 열탈진 감별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더운 곳에서 활동하다가 구토, 매스꺼움, 그 외 의식이 떨어지거나 경련, 혼수 등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를 호출하고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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