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예치금 이용료도 1%대로
뉴시스
2025.06.23 14:42
수정 : 2025.06.23 14:42기사원문
코빗, 1.9%로 하향…고팍스 1.3% 유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1%대로 낮췄다. 그간 주요 5대 거래소에선 고팍스를 제외하고 모두 2%대를 유지해왔지만, 코빗이 이를 하향한 것이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오는 7월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기존 2.1%에서 1.9%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7월 19일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용자의 원화 예치금에 대한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코빗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예치금 이용료율 2.5%를 적용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2.1%로 낮춘 뒤 이번에 1%대로 낮췄다.
그간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대 이용료율을 적용해온 것은 고팍스 뿐이다. 고팍스는 지난해부터 이용료율 1.3%를 적용해오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해 1분기 기준 2.1%, 빗썸은 2.2%, 코인원은 2%를 도입 중이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용료율은 가상자산 거래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변동할 경우 공지하고 아직은 변동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은 은행 이자보다 높아 단기적으로 여유자금을 넣어둘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1.90~2.75%로 나타났다.
그간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거래소들이 이용료율을 조정하지 않아 일부 은행의 상품보다 금리가 높았던 것이다.
한편 코빗 측은 이번 변동에 대해 "시장상황의 변동으로 운용수익에 맞게 예치금 이용료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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