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같은 독도, 중국식 경복궁 등 AI 이미지 바로잡는다"

뉴스1       2025.06.24 09:21   수정 : 2025.06.24 09:21기사원문

2019년 한국관광 공모전 사진 부문에서 입선한 한옥마을의 겨울새벽(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에서 독도 이미지를 검색할 경우 실제 독도 사진과는 동떨어진 동남아 다도해 같은 모습이 나타난다. 경복궁은 실제 경복궁과 판이하게 다른 중국 궁궐같은 형태가 생성되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같은 생성형 AI의 왜곡된 한국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약 7만 건의 고화질 한국관광 사진을 네이버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학습용 데이터셋으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글로벌 생성형 AI가 만든 사진 속 '한국'과 '한국 문화' 등이 일부 왜곡된 이미지로 표출되는 사례 등을 보완하고 국내 토종기업인 네이버의 생성형 AI를 통해 한국 문화와 정서를 더욱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


이번 협업으로 '포토코리아'의 약 10만 건의 사진 중 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고화질 사진 7만 건이 하이퍼클로바X의 학습용 데이터셋으로 이용된다.

포토코리아는 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사진 플랫폼으로 고궁, 한옥, 한식, 지역축제, 전통시장 등 한국 고유의 매력을 담은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문선옥 한국관광공사 디지털콘텐츠팀장은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토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서 한국과 한국의 고유문화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생성되길 바란다"라며 "수십 년간 축적한 약 176만 건의 관광콘텐츠 관리 체계를 재정비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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