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모델 '엑사원 4.0' 내달 공개…배경훈 "글로벌 경쟁"
뉴시스
2025.06.24 17:25
수정 : 2025.06.24 17:25기사원문
LG, 내달 엑사원 4.0 모델 공개 전문·범용 AI 통합…활용도 높여
새로운 AI 모델은 전작과 달리 거대언어모델(LLM)과 추론 기능을 통합한 만큼, 특정 영역에서의 전문성과 넓은 범위의 일반적인 정보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 산하 LG AI연구원은 내달 공개를 목표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4.0' 개발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상회화나 날씨, 음식 추천 등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는 LLM 기반 모델과 수학, 과학, 바이오 등 전문 영역을 다루는 추론 모델이 나뉘어져 있었다. 두 모델은 해당 영역에 대한 기능만 특화되어 있어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각각을 선택해 써야 했다.
이에 LG AI연구원은 이번 엑사원 4.0에 전문성과 일반적인 기능을 한 데 모아 활용도를 높인다. 수학,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도 복잡한 계산식 뿐만 아니라 메일 및 회의 내용 요약 등의 기능들을 함께 쓸 수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지난 3월 "엑사원 4.0부터는 통합 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통합 모델을 내놓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엑사원 4.0 서비스는 향후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외부 기업들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 AI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와 AI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엑사원을 기업간거래(B2B) 수익 모델로도 확장시키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엑사원 3.5를 내놓은 지 6개월 만에 이번 엑사원 4.0을 공개한다. 엑사원 개발 속도가 기존보다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LG AI연구원은 이와 함께 내달 암 진단용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조직병리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이다. 최대 2주까지 소요되던 기존의 유전자 검사 기간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leejy52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