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상자 뜯어 '슬쩍'한 택배기사.."썩어서 뺐다" 황당 해명

파이낸셜뉴스       2025.06.25 10:17   수정 : 2025.06.25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배송할 감자 상자를 뜯어 일부를 챙기는 모습이 택배 주인에게 포착됐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지난 20일 제보자 A씨가 겪었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남편과 함께 외출에 나선 A씨는 주차장에서 출발하려던 순간 택배 트럭을 발견했다고 한다.

트럭 짐칸에서 친구가 직접 농사지어서 보낸 감자 상자를 발견한 A씨는 남편에서 "친구가 보내주기로 한 우리 감자인가 보다"라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택배기사가 감자 상자를 뜯어 감자 몇 알을 챙기는 모습을 포착했다. 택배기사는 챙긴 감자를 조수석 뒷자리에 두고 뜯어진 부분은 테이프로 다시 붙여 배송하려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를 목격한 A씨는 차에서 내려 배달기사에게 해당 감자 상자가 자신의 집에 배송될 택배인 것으로 확인하고, "왜 감자를 빼갔느냐. 우리가 다 봤다"고 따져 물었고, 택배기사는 "감자가 썩어서 뺐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투명한 상자도 아닌데, 어떻게 썩은 줄 알고 빼갔느냐"고 묻자 택배기사는 말을 더듬으며 "다시 가져다 놓을까요?"라고 얼버무렸다고 한다.

당시 A씨는 일정이 있어 택배기사에게 "우선 가시라. 나중에 연락드리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고, 이후 택배기사로부터 "생각이 짧았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해당 택배회사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택배회사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해당 기사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송장이 망가질까 봐 상자 측면 손잡이 부분을 뜯어 감자를 챙기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며 "상습범인 것 같아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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