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시와 교류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6.25 13:40   수정 : 2025.06.25 13:40기사원문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 앞두고 협약 체결...분야별 협력 추진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프랑스 클레르몽페랑(Clemont-Ferrand)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병태 나주시장이 전날 클레르몽페랑 시청에서 올리비에 비앙키(Olivier Bianchi) 시장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도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교류 배경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프랑스 중남부에 위치한 클레르몽페랑시는 프랑스 대표 교육 및 연구도시이자 세계적인 단편영화제 개최지다. 지난 2016년부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지정돼 있다. 특히 100여 년 전 설립된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 미쉐린 본사가 위치한 도시다.

이번 협약은 지속 가능한 관계 유지를 위한 공동 사업 추진, 시민 중심의 문화 교류 확대, 농업 및 공공정책 등 분야별 전문 지식 공유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협력 분야로 △청소년 교류 △스포츠 프로그램 연계 △학교 및 대학 간 교육 협력 △한불 문화축제 및 예술인 교류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 확산 △공무원 교류 및 정책 공유 등 총 6개 분야가 제시됐다.

양 도시는 협약서에서 "자유, 민주주의, 평등과 법치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며 도시 간 공동 발전과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와 클레르몽페랑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이자 농촌 중심, 전통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양 도시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활발한 교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공동 문화행사 및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의 후속 조치로 오는 7월 열리는 '클레르몽페랑 국제 청소년 여름캠프'에 나주시 청소년 10명과 인솔자 2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양 도시 간 청소년 교류의 실질적 첫걸음이자 미래세대 간 우정을 쌓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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