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안도열 교수팀, 미 NIH 양자컴퓨팅 챌린지 1단계 우승
파이낸셜뉴스
2025.06.27 11:25
수정 : 2025.06.27 11:25기사원문
전세계 10개 팀 중 하나로 선정… 심혈관 질환 진단 혁신 기대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안도열 석좌 교수팀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양자 컴퓨팅 챌린지에서 1단계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27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안 교수팀은 심혈관 질환 진단 및 유체역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0개 팀 중 하나로 다음 단계인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양자 하드웨어에서의 구현'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도출된 양자 컴퓨팅 기반의 전산유체역학 모델은 심혈관 질환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예고한다. 이 모델은 기존 분석 대비 실행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심혈관 질환의 병태 생리 규명 및 예후 예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심장질환 환자들의 조기 진단 및 맞춤 치료 가능성을 열어줄 전망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진단 및 예방뿐만 아니라 고속 항공 유체, 열교환기, 기후 예측 등 비선형 유체역학 방정식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어 4차 산업 혁명의 신기술 개발에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자 컴퓨팅 챌린지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첨단중개과학연구소(NCATS)가 주관해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임상 위험 예측 및 진단, 생의학 이미지 분석, 게놈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생의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공군(AFOSR)의 '극초음속 유동 해석을 위한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개발' 과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NISQ 환경에서 저부하, 고효율 양자 오류 경감 기술 개발 및 응용' 과제(32억5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또한,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정임 교수(영상의학과) 및 윤종찬 교수(순환기내과), 미국의 양자기술 전문기업 '싱귤레러티 퀀텀', 메릴랜드대학교 국립양자연구소, 그리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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