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냈다"…현대차그룹, 美 품질조사서 2년 연속 車그룹 1위

현대차 싼타크루즈.(현대차그룹 제공)

기아 텔루라이드.(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자동차그룹 기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39회째인 IQS는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꼽힌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간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PP100)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조사는 일반 브랜드 18개, 고급 브랜드 13개 등 총 3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신차 구매 9만2000명 고객에게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 중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78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는 173점으로 일반 브랜드 기준 2위를 차지했고, 기아(000270)는 181점으로 6위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183점으로 고급 브랜드 3위를 기록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현대차 싼타크루즈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각각 중형 픽업트럭, 준대형 SUV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이 밖에 IQS 공장 평가에서 현대차 울산5공장, 기아 광주1공장이 아시아 태평양 기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기아 멕시코 공장이 북남미 공장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우수한 신차품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품질 혁신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