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백서 추진해야…혁신안 처방 전 진단이 먼저"
뉴시스
2025.06.29 08:52
수정 : 2025.06.29 08:52기사원문
"국민의힘 혁신 이야기 사라져…당권 기사만" "백서로 과오 기억해야 잘못 반복 않을 것"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우리가 다시 국민의 곁에 서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백서부터 추진해야 한다"며 21대 대선 패배 백서를 제작할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과 탄핵, 단일화 파동과 심야 후보 교체, 당원 게시판 논란과 분열된 선거운동, 그리고 처절한 대선 패배가 이어졌다"며 "그런데 정작 왜 졌는지 그 누구도 분석, 평가,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당무감사' 등의 혁신안과 관련 "처방 전에 진단이 먼저"라며 "진단조차 안 하고 상처를 덮으면 곪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메스부터 들면 병을 더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야 한다"며 "백서가 완성되면 수정 없이 즉각 공개해 당원과 국민이 두고두고 곱씹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혁신이 가능하고, 다시 국민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사초, 곧 백서"라며 "과오를 오래 기억하며 언제나 다시 들춰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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