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백서 추진해 어리석은 모습 기록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6.29 11:47   수정 : 2025.06.29 11: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다시 국민의 곁에 서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대선백서부터 추진해야 한다"며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계엄과 탄핵, 단일화 파동과 심야 후보교체, 당원게시판 논란과 분열된 선거운동, 그리고 처절한 대선 패배가 이어졌다. 그런데 정작 왜 졌는지 그 누구도 분석, 평가, 기록하고 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안을 제안했지만 처방 전에 진단이 먼저다. 진단조차 안하고 상처를 덮으면 곪는다"며 "그렇다고 무작정 메스부터 들면 병을 더 악화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와 징계, 타임머신 같은 당론 번복은 일부 사안들만 다루는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비겁했다'며 위로하는 손쉬운 선택이 될 수 있다"며 백서 제작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백서가 완성되면 일점의 수정도 없이 즉각 공가해 당원과 국민이 두고두고 곱씹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그를 기반으로 혁신이 가능하고 다시 국민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과오를 오래 기억하고 언제나 다시 들춰볼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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