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대선백서 추진해 어리석은 모습 기록해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9 11:47

수정 2025.06.29 11:4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이 1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이 1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다시 국민의 곁에 서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대선백서부터 추진해야 한다"며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계엄과 탄핵, 단일화 파동과 심야 후보교체, 당원게시판 논란과 분열된 선거운동, 그리고 처절한 대선 패배가 이어졌다. 그런데 정작 왜 졌는지 그 누구도 분석, 평가, 기록하고 있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안을 제안했지만 처방 전에 진단이 먼저다. 진단조차 안하고 상처를 덮으면 곪는다"며 "그렇다고 무작정 메스부터 들면 병을 더 악화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와 징계, 타임머신 같은 당론 번복은 일부 사안들만 다루는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비겁했다'며 위로하는 손쉬운 선택이 될 수 있다"며 백서 제작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백서가 완성되면 일점의 수정도 없이 즉각 공가해 당원과 국민이 두고두고 곱씹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그를 기반으로 혁신이 가능하고 다시 국민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과오를 오래 기억하고 언제나 다시 들춰볼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