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유렵, 40도 넘는 고온에 산불 위험 ↑

[AP/뉴시스] 2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주택 위기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더위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있다

[로마=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및 그리스 등 남부 유럽 전역에 뜨거운 더위가 밀어닥쳐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당국은 산불 위험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더위 열파의 빈도와 강도가 기후 변화로 심해지고 있다면서 남유럽에 극한 날씨 현상이 잦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포르투갈은 29일 수도 리스본이 42도가 예상되면서 전체 3분의 2 지역에 극한 더위와 산불 주의보를 내렸다.

이탈리아에서 라치오, 토스카나, 칼라브리아, 풀리아 및 움브리아 등 지역은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에 야외 작업 활동을 금지시킬 방침이다. 노조는 이 같은 조치의 전국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보건부는 27개 모니터 대상 도시 중 로마, 밀라노 및 나폴리 등 인기 휴가지를 포함한 21개 도시에 더위 경보를 발령했다.

[AP/뉴시스] 26일 그리스 아테네 남부 팔라이아 포카이야 해변에서 소방 헬리가 물을 뿌리고 있다

그리스는 극한 날씨에 의한 산불 경보를 내렸다. 이번 주말에 올 첫 열파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흘 전 남부 아테네에서 대형 산불이 나 고대 포세이돈 사원 인근의 도로가 폐쇄되고 주민 소개가 실시되었다.

스페인은 이날 남부 세비야와 중부 일부에서 42도까지 올랐다. 스페인 남부는 예년 평균보다 높은 기온에 건강 유의 주의보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올 6월이 또다시 관측후 가장 더운 6월이 될 것으로 예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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