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국가에 10~50% 관세 서한 보낼 것"
파이낸셜뉴스
2025.06.30 18:57
수정 : 2025.06.30 18:57기사원문
상호관세 유예시한 연장 안할듯
BIS, 소비자물가 8% 상승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현지시간)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시한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국가별로 서한을 보내 10~50%의 관세 부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국제결제은행(BIS)은 주요국 물가가 1년 내 8%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협상 대상 200개국과 모두 협상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보낼 관세 관련 서한이 무역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10~50%로 정해 강행 부과할 것으로 해석된다.
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전환의 순간(pivotal moment)'에 있다"며 "높은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가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불확실성 시대에 더 이상 미국채가 안전자산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