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30선 터치하며 전고점 돌파...외국인 '사자'

파이낸셜뉴스       2025.07.01 10:28   수정 : 2025.07.01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중 3130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호관세 협상 낙관론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상법개정안 기대감이 번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10시 1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64p(1.81%) 오른 3127.3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58% 오른 3089.64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그리며 오전 9시 36분께 3131.05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25일 세운 연고점 3129.09를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2억원, 399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59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4.24%), 금융(4.13%), 보험(3.81%) 등의 상승 폭이 큰 가운데, 전기·가스(-2.40%), 기계·장비(-0.39%)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84%), 삼성바이오로직스(0.71%), LG에너지솔루션(0.17%), KB금융(1.26%)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0.17%), 두산에너빌리티(-1.02%)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호관세 협상 관련 낙관론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상법개정안에 반대하던 국민의힘이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이면서 관련 기대감이 재차 발현되자 증시가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관세 협상 기대감, 애플 강세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소식 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장 전 발표 예정인 한국의 6월 수출 결과 등이 업종별 상승 탄력을 상이하게 만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8p(0.65%) 오른 786.5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29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억원, 114억원을 팔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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