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연애한 강은비 "'父 간병' 남편 모습에 결혼 결심"
뉴시스
2025.07.02 10:25
수정 : 2025.07.02 10:25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강은비가 17년 연애한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한혜진, 강다니엘, 배우 최윤영, 강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은비는 "사실 비혼주의였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남편이랑 동거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그때 아버지가 대장암에 걸리셨다"며 말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운전을 못 하니까 이 친구가 본일 일을 미루고 아버지 병간호를 해줬다"며 "아버지가 수술실 들어가시면서 '죽기 전에 네 손을 잡고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라고 하시는데 내가 불효를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완쾌 소식 듣자마자 그 친구에게 결혼식장을 보러 가자고 했다"며 "그 친구는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날부터 다시 1일 느낌으로 너무 행복하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탁재훈이 "4차원인 게 결혼생활에 지장 없냐"고 묻자 강은비는 "이 친구를 만나서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모든 걸 채워준다. 예를 들어서 '축구는 올레잖아' 그러면 '맞지, 펠레지'라고 맞춰준다"고 자랑했다.
그는 "하나씩 어긋나면 놀리는 게 아니라 알면서 '잠깐 헷갈린 거야' 이렇게 해준다"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17년 만나면 뜨겁진 않을 것 같다"며 강은비를 떠봤다.
그러자 강은비는 "아니다. 요즘에 더 뜨거워졌다. 저희 다음 달에 애가 들어설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확 와 닿는다"고 인정했고, 이상민도 "이 정도면 내가 졌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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