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배움스쿨버스' 만족도 100%…시행 두 달 만에 지원 확대
뉴스1
2025.07.02 12:14
수정 : 2025.07.02 12:14기사원문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교육현장 수요에 맞게 지원하겠다.'
강원 원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인 '배움스쿨버스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지 두 달 만에 현장의 호평과 수요를 고려해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배움스쿨버스 지원 사업은 시가 예산이나 교통편 부족으로 현장체험학습(전시·공연·교육기관 방문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시내 초·중·고교에 버스를 무상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학교가 신청하면, 시가 검토 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시는 시행 두 달 만인 이달(7월)부터 배움스쿨버스의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지원 범위도 넓히기로 한 것이다. 시는 교육현장이 영리목적의 사설의 시설이라도 교육목적과 학교장 승인이 있으면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학교당 지원 가능 버스 대수도 기존 10대에서 15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학교의 지원 사업 신청과 관련해 '신청서 제출 및 결과 보고 절차'를 기존보다 간소화해 학교 행정부담도 줄일 방침이다.
시는 배움스쿨버스 이용 수요가 시행 한 달여 만인 지난 6월까지 12개교(버스 52대)를 기록했으며, 현장 교사들의 만족도 조사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등 수요에 맞춰 이 같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번 배움스쿨버스로 우산초교의 경우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남원주중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광해광업공단에서 체험 일정을 소화했다. 이외 다른 학교들도 동화마을수목원, 역사박물관, 소금산그랜드밸리 등 다양한 현장학습에 나섰다.
시는 이 같은 교육현장에 참여한 교사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100%로부터 '매우 만족'이란 답을 받았다고 한다. 한 중학교 교사는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교사가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강수 시장은 "교실 안 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지역을 배움터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원주시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서,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교육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학습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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