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교육현장 수요에 맞게 지원하겠다.'
강원 원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인 '배움스쿨버스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지 두 달 만에 현장의 호평과 수요를 고려해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학교 현장의 수요에 맞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움스쿨버스 지원 사업은 시가 예산이나 교통편 부족으로 현장체험학습(전시·공연·교육기관 방문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시내 초·중·고교에 버스를 무상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학교가 신청하면, 시가 검토 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시는 시행 두 달 만인 이달(7월)부터 배움스쿨버스의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지원 범위도 넓히기로 한 것이다. 시는 교육현장이 영리목적의 사설의 시설이라도 교육목적과 학교장 승인이 있으면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학교당 지원 가능 버스 대수도 기존 10대에서 15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학교의 지원 사업 신청과 관련해 '신청서 제출 및 결과 보고 절차'를 기존보다 간소화해 학교 행정부담도 줄일 방침이다.
시는 배움스쿨버스 이용 수요가 시행 한 달여 만인 지난 6월까지 12개교(버스 52대)를 기록했으며, 현장 교사들의 만족도 조사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등 수요에 맞춰 이 같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번 배움스쿨버스로 우산초교의 경우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서, 남원주중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광해광업공단에서 체험 일정을 소화했다. 이외 다른 학교들도 동화마을수목원, 역사박물관, 소금산그랜드밸리 등 다양한 현장학습에 나섰다.
시는 이 같은 교육현장에 참여한 교사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100%로부터 '매우 만족'이란 답을 받았다고 한다. 한 중학교 교사는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교사가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강수 시장은 "교실 안 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지역을 배움터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원주시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서,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교육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학습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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