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EZH1/2 이중저해제'로 항암제 내성 돌파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7.04 10:50
수정 : 2025.07.04 10:49기사원문
국제 림프종학회에서 HM97662 연구결과 공개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신약 'HM97662(EZH1/2 이중저해제)'가 기존 치료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림프종학회(ICML 2025)'에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EZH1과 EZH2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보다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내성 세포 모델에서도 활성을 유지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 타제메토스타트(타즈베릭)에 내성이 생긴 B세포 림프종 및 다발성 골수종 모델에서 우수한 억제 효과를 보였다.
한미약품 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HM97662는 내성 극복 가능성과 함께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장이 기대되는 혁신신약"이라고 밝혔다.
HM97662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HM97662는 지난 20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에서 정부의 전폭적 연구개발(R&D) 지원을 받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제약사와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신약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프로젝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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