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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림프종학회에서 HM97662 연구결과 공개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신약 'HM97662(EZH1/2 이중저해제)'가 기존 치료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림프종학회(ICML 2025)'에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EZH1과 EZH2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보다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내성 세포 모델에서도 활성을 유지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 타제메토스타트(타즈베릭)에 내성이 생긴 B세포 림프종 및 다발성 골수종 모델에서 우수한 억제 효과를 보였다.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HM97662는 내성 극복 가능성과 함께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장이 기대되는 혁신신약"이라고 밝혔다.
HM97662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HM97662는 지난 20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에서 정부의 전폭적 연구개발(R&D) 지원을 받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제약사와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신약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프로젝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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