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찰 장례 치르는 장의사 역할...잘 감당해 보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07.06 16:41
수정 : 2025.07.06 16:41기사원문
"지금이나 2018년이나 검찰의 현실 참담"
[파이낸셜뉴스]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을 앞두고 '장의사'를 언급하며 개혁의 강한 의지를 전했다.
임 지검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지 오래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 그때라도 제대로 고쳤다면,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이처럼 거세게 밀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인사 불이익 등 대검의 탄압이 워낙 심해 결국 진압당했지만, 결기의 DNA가 있어 여기라면 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임 지검장은 "한 시대를 잘 마무리 지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니 장의사 역시 너무도 막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잘 감당해 볼 각오"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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