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와 맞짱" 힙한 K패션 명동 집결... 글로벌 패피 몰려 하루 종일 북새통
파이낸셜뉴스
2025.07.06 18:06
수정 : 2025.07.06 18:21기사원문
롯데 본점에 '키네틱 그라운드'
팝업으로 흥행 검증 브랜드 15개
대형 미디어월 등 혁신매장 눈길
면세점 구역과 바로 연결된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자리한 '키네틱 그라운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상당수였다.
키네틱 그라운드는 이른바 '잘 나가는' K패션 브랜드를 총집합한 곳이다. 축구장 4분의 1 크기인 약 1800㎡(550평) 공간에 MZ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15개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다. 매장 한복판의 대형 미디어월에 펼쳐진 화려한 그래픽과 '쇠맛' 콘셉트를 시각화한 강재원 작가의 조형물이 공간에 감각을 더했다.
'핫한 브랜드' 오픈 소식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날 벨리에, 노매뉴얼 등 유니섹스 브랜드 매장은 개점 직후부터 쇼핑객들로 북적였다. 오후 시간대에도 매장 곳곳을 둘러보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트렌드 변화 속도를 고려해 전체 매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공간을 팝업 공간인 '키네틱 스테이지'로 꾸몄다. 이 공간은 는 2주~1개월 주기로 브랜드를 교체해 실험적이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이달에는 '헬로 선라이즈'와 '드브르베' 등이 팝업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키네틱 그라운드를 단순한 영패션 전문관을 넘어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교두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대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기존 K패션 허브의 접근과 달리, 우리는 본점에 글로벌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만큼 그들에게 K패션을 직접 보여주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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