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놀러 오세요, 단 '이 사람들'은 제한합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평양 관광객 모집
파이낸셜뉴스
2025.07.07 06:55
수정 : 2025.07.07 06: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 전문 여행사가 관광객을 모집하는 가운데 언론인과 여행 콘텐츠 제작자 등의 참가를 제한했다.
6일 중국에 본사를 둔 북한 관광 전문업체 '영파이어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평양에 방문할 관광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중국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항공료를 포함해 3995유로(약 643만원)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국제상품전시회 개·폐막식 참석과 함께 푸에블로호, 김일성 광장 등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다만 여행사는 전시회 측의 지침이라면서 언론인이나 여행 콘텐츠 제작자, 인플루언서는 이번 관광에 참여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나선 경제특구에 대해 코로나 사태 이후 5년 만에 서방 단체관광객의 방문을 허용했으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돌연 중단했다.
당시 단체 관광객에 포함된 일부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의 내부 사정이 담긴 후기를 올린 게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전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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