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영화 ‘댄싱퀸’, 글로벌향 창작 뮤지컬로..'킹키부츠' 제리 미첼 연출

파이낸셜뉴스       2025.07.08 08:37   수정 : 2025.07.08 08:37기사원문
CJ ENM 오리지널 IP 뮤지컬 제작 프로젝트



[파이낸셜뉴스] 엄정화 황정민 주연의 흥행 영화 '댄싱퀸'이 창작 뮤지컬로 제작된다.

8일 CJ ENM에 따르면 오리지널 IP인 영화 ‘댄싱퀸’을 원작으로 국내외 정상급 창작진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 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

이번 뮤지컬 ‘댄싱퀸(가제)’은 CJ ENM의 네트워크와 제작 역량을 토대로 국내외 실력파 창작진이 함께한다.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을 비롯해 작곡가 헬렌 박, 조민형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이 합류한다.

제리 미첼은 토니어워즈 6개 부문 수상작 '킹키부츠'를 비롯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까지 약 40년 동안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캐나다 토론토, 호주, 한국, 일본, 독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상징적인 뮤지컬을 선보여온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겸 안무가다. 음악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 작곡가로, 뮤지컬 ‘케이팝(KPOP)’으로 아시아계 여성 최초 토니어워즈 작곡상에 노미네이트된 한국 출신 뉴욕 기반 작곡가 헬렌 박이 함께한다. 대본은 한국 창작 뮤지컬 '렛미플라이', '차미', '명동로망스' 등을 집필한 조민형 작가가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감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2012년 개봉한 ‘댄싱퀸’은 ‘신촌 마돈나’로 활약하던 정화(엄정화 분)가 우연한 기회로 가정과 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담는다. 뮤지컬 ‘댄싱퀸’은 원작의 “꿈에는 유통기한이 없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시 꿈꾸기를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한국 뮤지컬의 다양성을 선도하고 일찍이 뮤지컬 메인스트림의 문을 두드려온 만큼, CJ ENM의 다양한 IP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뮤지컬 ‘댄싱퀸’은 뮤지컬 사업에 있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뮤지컬 ‘댄싱퀸’의 연출을 맡은 ‘제리 미첼’은 “‘꿈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라는 주제의식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만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드라마 등 풍부한 자사 IP 400여편을 선별해 트랜스 미디어를 위한 기획 개발을 지속해온 CJ ENM의 첫 번째 오리지널 IP 글로벌 창작 뮤지컬 ‘댄싱퀸(가제)’은 2027년 한국 공연 개막을 목표로 2026년 대본과 음악을 완성하고,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03년부터 공연 사업을 시작한 CJ ENM은 '김종욱 찾기', '베르테르', '광화문 연가' 등의 창작 뮤지컬은 물론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비틀쥬스', '시라노' 등의 라이선스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했다.
또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물랑루즈!', '킹키부츠', '보디가드', '빅피쉬', '백투더퓨처', 'MJ', '더리틀빅띵스' 등을 공동 프로듀싱하며 착실히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왔다.

한국 기업 최초로 토니어워즈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 자격을 통해 토니어워즈 심사에도 참여해왔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인 최초로 토니어워즈 6관왕을 수상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국내 공연 제작을 맡아 작품과 관객 접점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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