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임직원 가족·퇴직직원 DB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8:08
수정 : 2025.07.10 18:08기사원문
쇄신안 과제 16개 중 13개 이행
IBK기업은행은 대규모 부당대출 사태 이후 수립한 전사적 쇄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제도의 조기 정착과 조직문화의 실질적 변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여신 프로세스 쇄신, 내부통제 쇄신, 조직문화 쇄신, 검사업무 쇄신, 경영진 책임 강화 등 5개 부문, 16개 과제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13개 과제를 이행했고, 남은 과제들도 계획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이해관계자 관련 여신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이해상충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부점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족정보를 DB에 등록하고 있다. DB 등록은 자율적으로 진행되며, 등록된 정보는 내부통제 절차에 활용된다.
준법 제보 활성화를 위해 외부 독립 제보채널을 도입하고, 제보자에 대한 인사 및 평가상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절차와 비위행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내부 규정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이달 안에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감사자문단을 발족해 감사 체계를 재정비한다. 여신 의사결정 선진화 및 내부통제 강화 조직도 신설해 업무 프로세스와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쇄신안 과제가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소통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쇄신 노력을 통해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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