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없다'던 민주 "상상 못할 문제 일어났다면 낙마할 수도"
뉴스1
2025.07.14 09:14
수정 : 2025.07.14 09:14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한 명의 낙마도 없다'고 공언했던 데서 14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른 문제가 일어났다면 낙마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이 확산하며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이어 "원내에서 지침을 내려 인사청문회를 준비하진 않는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밖에서 논란이 일어나지만 가능하면 청문회를 통해 논란이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강 후보자에 대한 엄호는 이어갔다.
문 수석은 "냉철하게 보면 강선우 의원 전 보좌진이 언론 제보 통해 어떻게 보면 일방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인데 야당 입장에선 '건수 잡았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 할 일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진위를 가리고 문제가 있다면 국민이 평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며 "(기존과) 똑같은 입장이지만 강 후보자에 관해선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문 수석은 "짧은 시간에 많은 (보좌진을) 그만두게 했다는 인식이 있을 텐데 면직 제도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약간 많은 건 분명해 보이는데 이 문제로 갑질을 했다, 안 했다고 판단하는 건 약간 무리가 있다"고 했다.
강 후보자 측은 의원실 내부에서 직급변동이 있을 경우 해당 직급에서 면직된 뒤 새 직급으로 임용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국민의힘 쪽에서 주장하는 '46명 면직'은 사실과 다르고, 실제로는 28명이라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 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과 자료 제출이 미진하다는 야당 비판엔 "왜 증인 채택이 안 됐고 자료 제출이 미진한지는 그쪽 상임위원회를 통해서 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제가 알기론 65% 이상 충분히 자료를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문 수석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관련해선 가족이 태양광 사업을 하는데, 태양광 지원 법안을 발의해 이해충돌 논란이 인 것에 "대표 발의가 아니고 공동발의고, 법안을 보면 발전사업과 하나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충돌이 되려면 그 법을 발의해 혜택을 받아야 하는데 그 혜택을 받을 근거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야당이) 공부 안 하고 무작정 공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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