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버스 요금 200원 오른다…완주·전주 1천500→1천700원(종합)
연합뉴스
2025.07.14 13:58
수정 : 2025.07.14 13:58기사원문
4년 만에 인상, 8월 시행 예정…진보당 "공론화 없이 일방적 추진"
전북 버스 요금 200원 오른다…완주·전주 1천500→1천700원(종합)
4년 만에 인상, 8월 시행 예정…진보당 "공론화 없이 일방적 추진"
1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지난달 심의를 거쳐 시내·농어촌 버스 요금을 200원 올리기로 했다.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도는 인상안을 도내 14개 시·군에 발송했으며, 시장·군수들이 이 안을 승인하면 요금 인상이 확정된다.
시행 예정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인상안대로면 완주·전주는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군산·익산·정읍·김제는 1천600원에서 1천800원, 남원은 1천550원에서 1천750원으로 인상된다.
농어촌버스(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는 1천600원에서 1천800원으로 오른다.
전북도는 앞서 요금 인상과 관련한 용역을 회계법인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 1안은 타 시도 요금을 고려한 200원 인상, 2안은 운송업체 수지를 반영한 500원 인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운수업체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적게는 480원, 많게는 3천920원 인상을 요구했다"며 "이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어 용역을 통해 적정한 인상안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도당은 "버스 요금은 서민과 학생, 어르신 등 교통약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생 문제"라며 "이처럼 중대한 결정이 당사자인 시민과의 논의나 공론화 과정 없이 소수의 위원회 심의만으로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버스 업체에 대한 지원금은 해마다 느는데도 요금 인상과 지원 확대 외에 근본적 대책이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제야말로 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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