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이례적 1박2일 사장단회의.. 롯데케미칼 등 사업재편 시동 거나
파이낸셜뉴스
2025.07.14 12:59
수정 : 2025.07.14 18:24기사원문
신 회장 ‘고강도 쇄신’ 주문
16~17일 하반기 회의 소집
롯데케미칼 나프타분해시설
HD현대케미칼과 협업 주목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6~17일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하반기 VCM을 개최한다.
통상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던 회의를 이틀로 늘린 배경에는 신동빈 회장(사진)의 강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올 상반기 VCM에서도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한 바 있다.
이번 VCM의 핵심 안건 중 하나는 롯데케미칼의 사업 개편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의 합작사인 HD현대케미칼을 중심으로 한 NCC 통합 운영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사는 △일부 설비 이전 △공동 생산·판매 체제 전환 △설비 가동 최적화 등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반기 VCM을 계기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노후 NCC 설비의 가동 중단이나 장기 비가동(박스업) 여부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말 여수 2공장 일부 라인 가동 중단 및 페트(PET) 라인 박스업 사례처럼 이번 VCM에서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VCM에서는 그룹 전반의 중장기 목표와 실행 로드맵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전사적인 전략 수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환경은 다소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IM증권은 미·베트남 간 관세 합의로 석유화학 중간재 수출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으며 미·중 무역 협상도 오는 8월 중 진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출 여건이 나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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