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청포도 문화 축제' 열려…이육사 문학 재조명
뉴시스
2025.07.20 15:07
수정 : 2025.07.20 15:07기사원문
남구 청림동 청포도 문학공원 일대에서 열린 축제는 청포도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청림동 청년회가 주관했다. 포항시·경북도, 포스코·포스코퓨처엠·OCI·한국문인협회 포항시지부·한국미술협회 포항시지부 등이 후원했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육사(1904∼44)는 1939년 시 '청포도'를 발표했다.
포항에 가족이 있던 그는 요양을 하거나 여행을 위해 자주 방문했다. 1936년에는 포도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때의 경험이 시 '청포도'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당시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 '미쯔와(三輪) 포도원'은 200만㎡로, 규모가 동아시아에서 제일 컸다. 와인도 생산했는데, 조선인 3만2000명이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원 터에는 현재 해군 부대가 들어섰고, 옛 미쯔와 포도원 자리 건너편 영일동에 '청포도 문학공원'이 조성돼 있다.
축제를 주관한 임문현 청림동 청년회장은 "육사의 작품 '청포도'의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와 연결해 새로운 콘텐츠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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