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증발한 전 세계 기업이익 443조원"
뉴스1
2025.07.22 02:01
수정 : 2025.07.22 02: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7년 이후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약 3200억 달러(약 443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Y의 전략자문 부문인 EY파르테논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연 매출 10억 달러가 넘는 상장기업 약 350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기업들이 지정학적·거시경제적 불안정으로 3200억 달러를 잃었다고 집계했다.
마츠 페르손 EY파르테논 거시지정학전략 책임자는 "수년간의 저금리와 상대적인 지정학적 안정기 이후, 무역 긴장에서부터 글로벌 분쟁에 이르기까지 거시적 변화의 물결이 닥쳤다"며 "정부 정책과 글로벌 사건이 수십 년 전보다 기업 가치와 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FTSE 100 지수 변동의 40%는 이런 대형 지정학적·경제적 사건이 발생한 날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약 25%는 지난 3년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준으로 이익률이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혼란 속에서도 성장 기회를 찾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캐터필러·UPS·화이자가, 영국에서는 넥스트·크로다·리오틴토 등이 각 부문 평균치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EY파르테논은 이 기업들이 지정학적 충격에 취약할 수 있는 단일 시장이나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기 침체를 견디면서 회복을 준비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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