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찍고 버스·지하철 탄다"…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 시작
뉴스1
2025.07.22 08:30
수정 : 2025.07.22 09:0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티머니·현대카드와 손잡고 22일부터 국내에서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은 미국·일본·중국(홍콩)·캐나다·프랑스에 이어 6번째로 애플페이 선불 교통카드가 도입됐다.
현재 애플페이로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약 250개 지역, 800여개 도시다. 이 중 애플이 오픈루프 방식이 아닌 선불교통카드 사용을 지원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6개 국가다.
애플페이 교통카드는 iOS17.2 이상 운영체제(OS)가 탑재된 기기에서 지원된다.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의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지갑 앱에서 '+' 버튼을 눌러 '지갑에 추가' 메뉴로 들어가 '교통카드'를 선택하면 티머니 교통카드를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를 추가한 뒤 '빠른 승차 카드'(익스프레스 모드)를 설정하면 일일히 잠금해제를 하지 않고도 리더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티머니 애플페이 교통카드 출시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동 충전' 방식도 도입했다. 사용자가 설정한 최소 금액 미만으로 잔액이 줄어들 때 카드에서 자동 충전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자동 충전 금액을 최소 1만 원 부터 5만 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휴대전화가 꺼지더라도 최소한의 전력으로 최대 5시간까지 유지되는 '전력 절약 모드'에서도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는 사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를 카드로 충전하는 건 현재 애플과 제휴해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카드만 가능하다.
iOS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계좌이체나 티마일리지를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애플 및 티머니, 현대카드는 이번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 수수료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수료를 사용자에게는 전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애플은 국내에 현대카드와 손잡고 지난 2023년 3월 애플페이를 도입한 지 약 2년 만에 애플페이 선불교통카드까지 선보였다. 티머니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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