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기 힘들고 버리기 귀찮은 포장 없앴다...쿠팡, 에코백·뉴 프레시백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5.07.22 10:31   수정 : 2025.07.22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를 도입한다. 또한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한다.

22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 포장으로 대표되는 플라스틱백 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다회용 에코백 도입으로 더욱 친환경적인 배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해야 하는 수고도 덜게 된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더욱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했다.

가볍고 튼튼한 소재에 대한 투자로 사용 가능 횟수도 대폭 늘려 친환경과 소비자 편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이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다.

CLS 관계자는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이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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