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강릉 고속화철도 예타통과 필요...동해안권 4개시도, 국정과제 반영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5.07.23 16:27
수정 : 2025.07.23 16:27기사원문
강원도, 국회의원회관서 고속화철도 조기 추진 정책토론회를 개최
강원·경북·울산·부산 등 4개 시도 공동 건의문 국정기회위 전달
동해선 철도 예매율 136%로 KTX 예매율 109%보다도 높은 수준
2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와 권성동·이철규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이날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반도의 허리를 고속화로 잇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의원,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원, 박정하(원주갑)의원,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의원,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의원, 송언석(경북 김천)의원, 최혁진(무소속·비례) 의원,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강릉시와 삼척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속화 철도 조기 추진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어 2부 토론회에서는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 필요성’,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고속철도 연계 동해안권 발전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또한 고승영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미래교통물류연구소장, 신강원 경성대 교수, 지동선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이종구 강원도 건설교통국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올해 1월 개통한 동해안 철도는 6개월 만에 탑승객 99만명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해당 노선 중 삼척~강릉 구간은 1940~60년대에 건설된 기존 노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시속 70㎞ 미만으로 운행되는 ‘고속화 단절 구간’으로 남아있다. 이로 인해 전체 동해선의 운행 효율성이 크게 저해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근 동해선 열차를 직접 타봤다”며 “강릉~삼척까지 구간은 기찻길 아래까지 파도가 넘실대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졌지만 속도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동해선 철도의 예매율은 136%로 KTX 예매율 109%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잃어버린 구간이라 불리는 이 구간의 고속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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