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만 뽑겠다”는 기업들…마이다스그룹, ‘역량 중심 채용’으로 근본 해법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5.07.23 14:34
수정 : 2025.07.23 14:34기사원문
CEO스코어 기업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의 20대 직원 비율이 2022년 24.8%에서 2024년 21%로 감소하며 4만7천여 명의 20대 직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실무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지식과 기술 중심 채용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HR 솔루션 업계 1위 기업인 마이다스그룹이 1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사람경영포럼'을 개최했다. 'People X Tech: 기술과 사람 사이, 리더 인사이트'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삼성물산, 한샘,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의 인사담당자 60명이 참석해 AI 시대 HR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AI가 지식과 언어능력, 추론능력에서 인간을 앞서가는 상황에서 지식과 기술 보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역량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요소이므로, 채용에서는 실제 성과를 만드는 ‘성과역량’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접근법을 적용해 마이다스그룹이 개발한 것이 신경과학 기반 성과역량 예측 솔루션 '역량검사(역검)'다. 이 솔루션은 서류, 스펙, 면접 대신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뇌가 자극에 반응하는 패턴을 분석해 성과, 예측, 관계 관점에서 성과역량 수준을 예측한다.
뇌과학 논문 수백 편을 분석해 개발된 과학적 측정 방식으로, 기존 AI 면접이 면접관의 주관적 평가를 학습하는 것과 달리 고성과자들의 객관적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상위 15% 고성과자 선별 정확도는 80%에 달하며, 현재 국내 기업 및 기관 800여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실무 적용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마이다스그룹 마이다스아이티 이현주 CP는 'MZ세대를 일잘러로 성장시키는 법'에서 태도 변화 중심의 온보딩 방법을 제시했다. 마이다스그룹 마이다스인 이승규 PD는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문화'에서 데이터 기반 조직 진단과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마이다스그룹 마이다스인 신미영 대표는 '탁월한 조직을 만드는 사람 중심 HR'에서 역량 강화를 통한 조직 성과 향상사례를 공유했다.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 최원호 대표는 “기업이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면, 조직 내부에서도 학벌과 스펙이 아닌 실제 업무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인재육성 체계가 자리잡게 된다”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역량 중심의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경영포럼은 2023년 2월 부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15회 개최됐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LG인화원 등에서 2,400여 명의 기업인과 1,600여 개 기업이 참석해 대표적인 HR 포럼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자인원, 자인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마이다스그룹은 건설 분야 공학 소프트웨어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 140개국에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으며 11개국에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HR 통합 플랫폼 '에이치닷(H.)'을 통해 역량검사, 채용솔루션(ATS), 인사평가 등 HR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과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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