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여아 폭행해 죽인 20대男…"놀아주고 싶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7.25 11:03
수정 : 2025.07.25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보모가 잠시 자리를 비우며 맡긴 1세 여아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미국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6일 미 플로리다 지역 매체 WCTV와 피플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텔러해시 경찰은 지난달 24일 데릭 영(25)을 살인, 아동 상대 잔혹행위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1세 여아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보모는 피해 아동 어머니의 사촌이다. 보모와 영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은 처음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결국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영은 수사관 앞에서 두 주먹을 쥐고 당시 행동을 재현하며, 아이의 얼굴과 머리 양쪽을 두세 차례 가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수사관들은 피해 아동의 넓적다리뼈에 급성 골절이 있었다면서, 이는 "분명히 극심한 고통을 유발했을 것이고 움직임이나 기어 다니는 데 심각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골절에 대해서도 영은 "주먹으로 허벅지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영은 '화가 나 폭행한 것인지'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놀아주고 싶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행 직전 대마초를 피웠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인정하면서 "나는 대마를 피우면 놀고 싶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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