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엡스타인 파일에 내 이름 나온다는 보고받은 적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07.26 10:55
수정 : 2025.07.26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 출신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의 수사 기록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도착해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을 떠나기 직전 맥스웰 사면에 대해 "내게 허용되는 일이지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의 '성접대 리스트'를 은폐하고 있다는 등의 의혹에 지지층이 동요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 출신인 토드 블랜치 법무차관이 진화에 나서 수감 중인 맥스웰과 이날 이틀째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맥스웰 사면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으면 맥스웰로선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동기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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