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토믹스, 병원급 심장 MRI AI 진단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7.27 12:47
수정 : 2025.07.27 12:46기사원문
화홍병원과 MOU… “대학병원 수준 정밀 진단, 지역 병원서도 가능”
[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팬토믹스가 병원급 시장을 겨냥해 심장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자동 진단 솔루션 보급에 속도를 낸다.
팬토믹스는 지난 25일 수원의 종합병원 화홍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심장 진단 솔루션 ‘마이오믹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실제 적용성과 운영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한 첫 사례로, 향후 전국 확산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판기 팬토믹스 대표는 “AI 기반 자동화는 진단 시간과 정확도 모두를 개선한다”며 “화홍병원과의 협력은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증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홍병원은 2019년 개원한 수원 권선구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심혈관·뇌혈관·관절센터 등 고난도 진료 역량을 갖춘 17개 진료과, 35명 전문의 규모의 지역 핵심 병원이다. 팬토믹스는 이 병원을 단순 고객이 아닌 ‘AI 정밀 진단의 전략적 협력 병원’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팬토믹스는 단순 소프트웨어(SW) 설치를 넘어 촬영 프로토콜 설계, 워크플로우 개선, 임상 운영 모델 수립까지 병원 현장의 디지털 전환 전반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AI 전환은 국내 의료 혁신의 핵심 전략”이라며 “기술과 임상의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호 화홍병원 병원장도 “이번 협약은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미래 정밀 진단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지역 환자에게 상급병원 수준의 심장 진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팬토믹스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5개국 19개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CES 혁신상 등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전국 확산을 위한 첫 사례로, 올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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