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뛸 수 있을까" NFL 역사상 '가장 무거운 신인' 왓슨, 데뷔 전부터 살과의 전쟁
파이낸셜뉴스
2025.07.27 13:10
수정 : 2025.07.29 15: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 체중으로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신인 수비수 데스먼드 왓슨(22·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이 정식 데뷔도 전에 '몸무게'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혔다. 탬파베이 구단은 그를 '비 풋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왓슨의 NFL 드림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왓슨은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아쉽게 지명받지 못했지만,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자유계약(FA)으로 극적으로 입단하며 NFL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탬파베이의 토드 볼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왓슨은 현재 비 풋볼 부상자 명단(Non-Football Injury List)에 올라 있으며, 상태는 '일일 관찰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더 건강한 몸으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왓슨의 현재 컨디션이 경기 출전에 적합하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수비 라인 중앙을 지키며 상대 공격의 러닝 플레이를 막고 쿼터백을 압박하는 디펜시브 태클 포지션은 일반적으로 빠르고 거대한 몸집을 요구한다. 왓슨의 210kg이라는 체중은 분명 이점일 수 있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볼스 감독은 "그가 얼마나 감량할 수 있을지, 언제 복귀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하며 왓슨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함을 시사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출신인 만큼 더위에는 익숙하다. 중요한 건 경기 출전이 가능한 수준까지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왓슨이 감량을 통해 NFL 무대에 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NFL 데뷔 전부터 '역사상 가장 무거운 신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체중 문제에 발목 잡힌 데스먼드 왓슨. 과연 그는 무거운 몸무게를 덜어내고 NFL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그의 '체중 감량 전쟁'이 시작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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