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은 주적 아닌 대화·위협 공존" ..APEC 김정은 초청 '미검토'

파이낸셜뉴스       2025.07.28 11:22   수정 : 2025.07.28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2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한 내 '북한 주적론'을 비난한 것에 대해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명기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인 동시에 평화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상대방이라는 이중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시기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극단의 대결분위기를 고취해오던 한국이 이제 와서 스스로 자초한 모든 결과를 감상적인 말 몇 마디로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하였다면 그 이상 엄청난 오산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방백서에선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주적이라는 용어는 지난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들어갔다가 이후 '적' 또는 '직접적 군사 위협' 등으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보수층과 야당을 중심으로 북한은 주적이라는 입장이 여전히 고수되고 있다.

김 부부장은 또한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헛된 망상을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이 'APEC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옵서버(참관국)로 초청하는 생각이 있냐'고 질문하자 "그런 국면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 시점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APEC 초청은 공식적으로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부부장의 대남 비방 수위에 대해 "특별하게 적대적이거나 조롱하는 표현은 없었다.
노동신문에도 보도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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