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청탁 의혹’ 통일교 전 본부장 30일 구속 기로
파이낸셜뉴스
2025.07.28 14:32
수정 : 2025.07.28 14:32기사원문
김건희 여사에 고가 선물 건넨 혐의
[파이낸셜뉴스]‘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는 30일 결정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쯤 나올 전망이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까지 건진법사로 전성배씨를 매개로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전달하며 통일교 관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가 추진하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국내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은 고가의 물품을 건넨 사실과 청탁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이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반면 통일교 측은 해당 행위가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와 함께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권성동 의원 지지를 위해 통일교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 18일 윤 전 본부장의 자택과 통일교 가평 본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고, 22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윤 전 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이 윤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도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