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만에 5천억 끌어 모은 카카오뱅크 ○○○박스..."재해석 성과"
파이낸셜뉴스
2025.07.28 16:10
수정 : 2025.07.28 16:05기사원문
"새로운 투자 서비스 'MMF박스'"
"출시 약 50시간 만에 1천억원"
누적 고객 수도 20만 명 넘어
개인형 MMF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
카카오뱅크 MMF박스는 서비스 출시 직후 약 50시간만에 잔액 1000억원을 끌어 모았다. 지난 24일 기준 누적 가입 고객 수만 20만명에 달한다.
MMF박스는 머니마켓펀드(MMF)를 기반으로 한 파킹형 투자 상품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데도, 운용성과에 따라 하루 단위로 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인기다. 24일 기준 직전 1개월 기준 연 환산 수익률은 2.67%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형 MMF 잔액은 7월 1일부터 22일까지 개인형 MMF 잔액은 19조5000억원에서 20조원으로 약 5000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 MMF박스가 지난 1개월간 5000억원 이상을 유입한 만큼 사실상 독보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3040 고객들의 호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MMF박스 가입자의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3040세대의 비중은 약 60%를 차지했다. 50대(19.49%), 20대(14.45%) 순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396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최대한도인 5000만원까지 가입한 고객도 2000명을 넘겼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출시될 앱 내 ‘투자’ 탭을 통해 MMF박스 이용 고객이 다른 투자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다양한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투자 맥락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복잡한 금융 상품을 카카오뱅크만의 재해석 역량으로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를 통해 다양한 투자 상품들을 경험해보실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MMF박스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투자 상품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금융소비자는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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