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만원선 공방...차익 매물 출회에 약세

파이낸셜뉴스       2025.07.29 10:36   수정 : 2025.07.29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7만원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의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주가가 6% 급등하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만8800원(-2.27%)까지 내려앉은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선을 두고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테슬라에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는 약 23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전장 대비 6.83% 오른 7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원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주가는 전날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이 실적에 가시적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파운드리 사업부가 회복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냉정하게 보면 이번 계약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테슬라 수주는 삼성 파운드리에 대한 신뢰 회복의 신호탄이자 TSMC 독점 구조에 크랙을 가할 수 있는 충격파가 될 수 있어 기업가치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탈피와 이에 맞춘 상징적 수주”라며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상향,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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