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탈중국 덕분에… 인도산 스마트폰 미국 수출 240%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7.31 12:02   수정 : 2025.07.31 12:02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최근 미중 관세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메이드 인 인디아’ 스마트폰의 미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스마트폰 중 중국에서 조립된 제품의 비중은 2024년 2·4분기 61%에서 2025년 2분기 25%로 크게 감소한 반면 인도산 스마트폰의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24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날리스는 이같은 변화가 애플의 인도 공급망 가속화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카날리스의 분석가 차우라시아는 “2025년 2·4분기 인도가 처음으로 미국 판매 스마트폰의 주요 생산기지가 됐으며, 이는 미중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애플이 공급망을 인도로 빠르게 전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애플은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수 년간 인도 내 생산 능력을 점차 확장해왔으며 그 결과, 2025년 들어 미국 수출용 아이폰 생산의 대부분이 인도에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이폰(iPhone) 16 프로 모델의 일부는 인도에서 조립되지만, 대량 생산은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과 모토로라도 인도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차우라시아는 이들의 움직임이 애플에 비해 속도와 규모 모두에서 훨씬 더디고 작다고 전했다. 특히 모토로라는 여전히 중국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은 주로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을 점차 확대해왔으며, 현 미국 행정부의 중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 더 큰 규모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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