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에 힘입어 코스피 3220선 안착
파이낸셜뉴스
2025.07.29 15:27
수정 : 2025.07.29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 초반 3200선에서 고전하던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상승 전환에 힘입어 3220선까지 올라섰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2시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9p(0.49%) 오른 3225.31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54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도 1162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은 5828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출판(4.03%), 통신장비(3.98%), 기계(2.58%) 등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1.72%), 화학(-1.24%), 항공(-1.10%)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8%),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19%), 현대차(-0.46%)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연합(EU)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영향에 상방이 제한됐다. 다만 대중 제재 해제 기대감에 반도체 주요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낙폭이 확대됐던 금융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방산, 조선, 원자력 등이 상승하고 삼성전자도 낙폭을 만회하면서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전날 급등 후 하락 출발했던 삼성전자가 하락하면서 지수 낙폭도 확대됐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날 하락했던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 수혜주(금융지주, 증권, 보험, 지주) 등에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낙폭 대비 반등 폭은 미미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p(0.14%) 하락한 803.2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13% 내린 803.38에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50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억원, 29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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